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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개인사업자를 내고 11/25일 부터 상품 올렸었는데요,
11/28일 신발 1개가 판매 되었다고 포스팅 했었습니다.
그 뒤로,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어요.
3일에 한 두개씩 주문 들어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눈물이 앞을..가려요....
1. 포이즌 리셀 판매 실적
사준 고객님에겐 고마운데 , 외면하신 분들은 다소 미운
첫 개인 사업 사장의 마음입니다.
보시다시피, 실적이 심각하거든요.
아무리 생각해도 수수료 15,000원의 벽을 넘을 방법이 없네요.
판매가의 10%였다면 할 만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포이즌 입장에서 인건비, 창고비 등 비용을 받아야 하니까
뭐라고 비난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포이즌도 땅 파서 돈 버는 거 아니니까요.
2번의 주문 취소가 있었어요.
가슴이 쓰렸답니다.
ㅜㅜ
2. 포이즌 리셀 주문 처리
주문관리표를 보면, 주문이 들어온 게 딱 구분이 됩니다.
발송해야 할 남은 시간이 카운트다운 시작되거든요.
제품 상태 확인하고, 제품 코드/옵션 확인합니다.
돈 벌어주렴~ 하고 주문하며, 박스에 곱게 담아 택배로 보냅니다.
어떻게든 비용을 줄이겠다고, 편의점 택배를 이용하죠.
제 인생에 4,000원 택배 비용에 덜덜 떨 줄이야.
3,200원짜리로 보냅니다.
택배 보내고 택배 송장에 적힌 송장 번호를 입력해야 합니다.
오른쪽에 발송 처리 안 한 건 "발송"이 나와 있죠?
그거 누르고.
택배 -> 택배사, 운송장 번호를 입력합니다.
그러면
이런 라벨을 출력해서 넣으라는 말이 나와요.
1개 발송 입력해도 나와서 당황했어요.
이미 택배 보냈는데 어쩌라고!!!
다행히 포이즌 담당 MD가 8개 합배송부터 넣는 거라고 알려주셨네요.
100원 남는데, 패널티 먹는 줄 알았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8개부터는 어떻게 한담... 합배송은 포기하는 걸로..
(하루 2개가 최대 매출량인데, 벌써부터 고민합니다.)
3일 정도 지나면 드디어 검수 합격이 뜬답니다.
포이즌이 정품 검수에 상당히 진심으로 알려져 있죠?
첫 판매한 신발이 정품으로 판정되어 검수 통과가 되었습니다!
당연한 일인데도, 너무 기쁩니다.
3. 포이즌 리셀 현실
전 운동화 한 개에 53,000원짜리를 구매하고, 66,000원에 판매합니다.
13,000원의 차액이 있지만, 수수료 15,000원을 빼면
일단 2,000원이 손해입니다. 거기에 편의점 택배비 3,200원이 추가됩니다.
※ -5,200원.
기본 손익은 무조건 5,200원의 손해입니다.
여기서 내년도에 부가세 환급을 받는다면, 53,000원의 10% = 5,300원 환급.
즉, 100원 남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머. 선. 일. 이. 고 !!!!!!
대충 계산하면, 전 47켤레를 구매했으니 4,700원을 벌게 됩니다.
대략 2~5개월간 판매할 분위기니 그만큼의 공간 비용(집에 보관했지만;)이 들죠.
사업장을 냈다면, 매달 최소 30만 원 이상은 냈겠죠?
4개월간 판매했다면 임차비만 120만 원입니다.
거기에 제 인건비요.
10만 원씩만 하더라도,
100,000 × 30일(개인사업자가 휴일이 있을 리가 없죠) × 4달 = 1,200 만 원입니다.
사실 할 일이 너무 없어서 초과 근무가 별로 없으니...
그래도 월 200만 원 * 4달 = 800만 원이 들어가는 셈입니다.
결론은, 300만 원 자본금으로, 4달간 신발 브랜드 리셀 부업을 했을 때
4,700원을 벌고(4,700만 원이 아닙니다.)
13,200,000원의 비용이 나갑니다.
카드 혜택 부분은 빠졌어요. 혜택 받아도 안 남더라고요.
제가 집에다 운동화를 쌓아놓고,
제 인건비는 똥값이요~하고 계산 안해도.
300만 원 투자하고 4달쯤 후 회수하는 돈이 4,700원이라는 겁니다.
휴대폰으로 앱테크 하는 게 속 편하고,
돈도 더 벌 듯합니다.
4. 포이즌 리셀 사업에 대한 고민
전 아주 소액으로 시작했습니다.
자본금 300만 원.
상품은 집에 쌓아 두고, 인건비도 저 혼자니까
순수하게 운동화 구매한 매입비만 300만 원 입니다.
일반 사무직만 하던 저의 첫 사업이고,
유튜브만 보고 시작해 본 거라서 손해 볼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건 손해 정도가 아닌 듯합니다.
자본금 300만 원으로 시작한 터라, 대량 구매 업자들의 가격 경쟁에서 이길 수가 없어요.
자본금을 3,000만 원으로 시작했다면, 어땠을까요?
이것도 이미 고인물 대형 사장님들에겐 비비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나름 생각했죠.
월 1만 개 이상 팔리는 제품은 포기하자.
이미 매입한 것은 그냥 수익 0원으로 입찰하자.
수익이 0원인데도 거의 안 팔립니다.
여태 4켤레 팔렸으니 알만하죠?
그래도 손해보고 팔수는 없어서, 버티고 있습니다.
한 두달 지나면, 판매량이 늘까 싶어서요.
작전을 바꿔서,
100만원 정도는 월 300개이상, 사이즈별 100개는 나가는
제품으로 매입했습니다.
하나도 안 팔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판매 수량을 보면, 남들은 잘 팔고 있습니다.
제가 수익을 많이 바란 것도 아니에요.
1천 원 남겨보려고 한 것인데.
제가 매입한 제품마다, 공룡판매자들이 가격 치킨게임 하나 봅니다.
수익이 0원이어도 지금 재고가 다 팔리면
자본금 300만 원이 다시 들어오니까,
또 시작할 수 있습니다.
미치도록 가격 비교해 보며, 하루 12시간을 PC 앞에서 노가다를 하겠지요.
그러면, 실패 안 하는 제품을 찾을 눈이 생길까요?
제가 정말 궁금한 부분이 있어요.
몇천만 원씩 사들여서, 그중에 월 300만 원 벌 수도 있어요.
몇억씩 사들이면, 월 천만 원 벌 수 있겠죠.
그분들에게 정말 많이 궁금한데,
악성 재고가 없는 건가요?
내년에 다시, 팔리니까 괜찮아~ 하면서
또 다른 제품들을 매입하나요?
매입할 수 있는 자금이 많다면 가능한 얘기긴 해요.
몇 년이 지나도 인기 있는 제품들은 거의 정해져 있더라고요.
월 1만 개 이상 판매되는 제품들.
첫 발매년도 보면 오래된 디자인인데,
정말 꾸준히 사랑받는 제품들이에요.
꼴랑 며칠 안해본 신출 사장으로서,
성급하게 말씀 드릴게요.
유튜브대로 되지 않습니다.
기본 자금력이 수천만 원이 되어야
재고 안고 가면서 일정 판매량을 올릴 수 있습니다.
또 카드를 10개쯤 종류별로 갖고 있어야
적립 및 혜택, 할인으로 매입가를 낮출 수 있고요,
제일 중요한 "돈이 되는 제품"을 보는 눈이 없으므로
방에 쌓인 재고만 쳐다볼 수 있습니다.
저처럼요.
아, 우울해....ㅡㅡ
보는 눈이 없으므로, 판매량 1위짜리 사는데
공룡사장들의 치킨게임에 나가리 되고요.
작전 바꿔서, 월 100개라도 나가면 내 것도 나가겠지
하고 매입해도 안 팔립니다.
저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나 봐요.
판매 추이를 보니까, 슬슬 마음을 놓습니다.
어느 순간 중고마켓에 팔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포이즌 포스팅은 12월 말에 더 올려볼게요.
"사업은 아무나 하는 것 아닙니다."
카드 만들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표를 만들어 드릴게요.
리셀은, 카드 혜택 없으면 남는 게 없습니다.
제가 매입 단가 못 낮춘 것도, 카드 두세 개 밖에 못 써서 그렇기도 하거든요.
매입처마다 혜택 카드가 다 달라....
카드뿐만 아니라, 삼성페이, 토스페이, 카카오페이 등등
페이~들도 죄다 연동해 놓는 게 좋습니다.
주요 카드사
삼성 카드 | 롯데 카드 | 현대 카드 |
KB국민카드 | 신한 카드 | 하나 카드 |
NH농협카드 | IBK기업은행카드 | Kbank 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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