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 차
정말 뜬금없었던 "습진"으로 딱 1년 고생해 보고, "어이없게" 완치된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전 집안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적당히 정돈하고, 알레르기 비염이 심하니까 청소나 침구 세탁 정도는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정돈, 청소, 세탁기, 건조기 돌리는데 제 손과 발이 물에 얼마나 노출이 될까요?
밥도 저녁만 준비합니다. 물론, 요리 틈틈이 조리도구들을 계속 설거지해 놓습니다. 쌓아놓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대부분 주부님도 저 정도는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주방이 엄청나게 큰 것도 아니고 저녁 식사 후에 설거지를 몰아서 하려면, 설거지 자체보다 식기 건조대가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결국, 전 흔히 발생하는 주부습진이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이 무엇일까? 하고 공부하게 됩니다. 일단, 연령대별 습진 원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습진"의 연령별 원인
(1) 유아기 (0-2세)
유아기는 일반적으로 아토피로 나타납니다. 이 시기의 습진은 유전적 요인과 피부 장벽의 약화가 원인입니다.
우유, 계란 같은 음식 알레르기나 건조한 공기, 먼지 등의 환경적 요인도 있습니다.
(2) 소아기 (3~12세)
아직 피부장벽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애완동물의 털이나 먼지에도 습진이 발생합니다.
(3) 청소년기 (13~18세)
청소년기의 습진은 호르몬 변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이 시기의 습진은 주로 얼굴, 목, 팔꿈치 안쪽에 발생합니다. 피부의 지질 감소가 문제를 악화시킵니다.
(4) 성인기 (19세 이상)
면역 체계의 불균형이나 화학 물질, 먼지 등과 같은 직업적 환경이 주요 원인입니다. 일부, 특정 금속(니켈 등)이나 세제에 알레르기가 일어나 습진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5) 노년기 (60세 이상)
피부노화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습진이 발생합니다. 면역력이 약해져 피부의 방어력도 떨어집니다.
습진의 원인은 대부분 피부 장벽, 면역력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저는 돈을 쓰게 됩니다.
2. 습진 치료 방법
대표적인 것은 "보습 관리" 입니다. 무향/무알레르기 보습제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입니다.
보습에 최적화되어 있는 비싼 로션, 크림들.
피부장벽을 지켜준다는 로션들.
저는 또 좋다면 한 개만 안 사고, 꼭 10+2. 이렇게 대량으로 삽니다. 그러나 현실은 한 통을 다 써도 전혀 변화가 없었어요. 그래서 지금 우리 집엔 그런 식으로 대량으로 산뒤, 안 쓰는 로션들이 많습니다. 결국 그것들은 완치된 지금, 그냥 보습용으로 천천히 쓰고 있습니다. (물론, 이 제품들이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잘 맞습니다. 저만 아닐 뿐입니다.)
결국은, 좁쌀 같은 수포가 한두 개 있던 것이 손가락마다 전부 퍼지고, 발가락에도 생깁니다.
더 늦으면 안 될듯하여 병원에 갔습니다. "항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를 처방받고 일순간 뛰어난 효능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다음 날이면 다시 시작되고, 그 다음날엔 조금 더 퍼졌습니다. 그러면 약을 먹고, 다시 리바운드 현상으로 상황이 점점 심해졌습니다. 결국엔 빨래를 갤 때도 위생 장갑을 껴야 했습니다. 왜냐고요? 살이 다 거스러미처럼 올라오고 갈라졌기 때문입니다. 속살이 보이는 곳도 있으니 옷감이 스칠 때마다 너무 쓰라렸습니다.
습진이 한두 개 수포로 나올 때 "항스타민제"를 먹었다면 나았을 수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전 양약으로 나을 수준을 넘었습니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양약 먹고 습진 완치했다는 얘기가 없으니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한약을 먹고 한방치료를 시작합니다.
370만 원을 주었네요.
고기나 인스턴트, 밀가루 등의 음식을 줄이라는데, 전 다이어트한다고 풀만 먹는 스타일입니다. 애당초 저런 건 저에게 이벤트 음식일 뿐이었습니다. 한의사 선생님이 제 벌크 업된 몸을 보고 안 믿으셔서 마음이 정말 아팠습니다만, 이벤트 음식인 건 팩트입니다.
매주 두세 번씩 가서 침을 맞고, 적외선 치료하고, 한약을 먹었습니다.
효과요?
전혀 없었습니다. 분명 한약을 먹고 나았다는 사람이 많은데, 그 많은 사람 중에 저는 아니었어요. 한약 6개월치 중에 5개월치를 먹고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1%의 효과도 없었으니까요. 우리 집 김치냉장고에는 1개월치의 한약이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돈 아까워서 먹긴 해야겠는데, 살찔까 봐 못 먹겠습니다. 한의사님이 제 몸을 진찰하시고, 몸이 너무 안 좋다고 몸 보강하는 약에 습진관련 약을 섞으셨거든요. 물론, 보약을 5개월 먹은 것이 나중에 효과로 나타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글쎄요. 정말 효과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양약과 한약 치료로 거의 1년을 보내다 보니, 포기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늙어가는 피부는 보기 싫다고 글루타치온을 샀답니다. 콜라겐과 비타민C가 잔뜩 들어간 제품이었습니다.
얼굴 피부야 맑아져라~ 기미야 사라져라~ 하는 마음으로 샀습니다. 40대가 되면 기미가 본격적으로 생기는데, 이 스트레스도 말 못 할 정도입니다. 내가 늙어간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 엄청나게 오릅니다.
이 글루타치온은 비타민C가 들어가서 시큼한, 새콤한 맛. 그다지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는데, 그냥 입에다 털어 넣다가 사레에 서너 번 걸린 후 귀찮아도 물에 타서 먹었습니다. 하루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먹었는데, 이게 대박이었습니다. 일주일쯤 후에 습진이 반이 줄었거든요!!!
3. "글루타치온과 콜라겐" 습진과의 관계
글루타치온과 콜라겐, 비타민 C가 습진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대부분은 미용을 위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로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 요소들을 조금 더 파고 들어가 봤습니다.
글루타치온은 체내에서 중요한 항산화제로 작용합니다.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피부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면역 균형을 조절합니다. 음식으로는 브로콜리, 시금치, 마늘 등으로 섭취해도 좋습니다. 물론, 양이 충분하지 않으니 별도로 글루타치온을 드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붙이는 글루타치온이 흡수율이 너무 낮다는 건 여러 기사나 관련 글로 알고 계실테니 설명 안 하겠습니다.
콜라겐이 피부의 중요 구성 요소인 것은 알고 계실 것입니다. 피부 탄력과 수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습진 환자의 경우, 피부 장벽이 손상되어 수분을 잃기 쉽습니다. 그래서 피부 구조를 강화하고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콜라겐이 필요합니다. 음식으로는 생선, 닭고기, 계란 등에 있습니다.
비타민C는 강력한 항산화제입니다. 콜라겐 합성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4. 글루타치온, 콜라겐, 비타민C 섭취로 99% 완치
처음엔 설마 했습니다. 1년간 대략 500만 원을 써가면서 그렇게 고생해도 낫지 않던 것이, 미용 목적으로 먹었던 글루타치온을 먹고 낫는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나았습니다.
유레카!
글루타치온 건조효모 1200㎎, 콜라겐 1000㎎, 비타민 C.
제가 먹는 제품에는 위 세 가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다른 제품들은 안 먹어봐서 모릅니다.
제 인생의 첫 글루타치온이었고, 그것이 백옥같은 피부를 만들어주지는 않았지만 사람다운 피부는 만들어줬습니다.
아이들과 워터파크도 갈 수 있고, 요즘엔 고무장갑 없이 설거지도 합니다.
손과 발이 깨끗해지니까 글루타치온을 안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한 달쯤 뒤 다시 올라오더라고요.
깜짝 놀라서 급히 주문하고, 또 이삼일 열심히 먹습니다. 그리고 또 안 먹다가 올라오면 또 먹고.
전 영양제나 다이어트약을 정말 많이 삽니다. 그런데 꾸준히 먹는 스타일이 안되다 보니 "습진"이라는 막막한 병을 확실히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몸이 힘들다고 경고하는데 안일하게 사는 사람중 한 명이지요.
"밀당" 중입니다. 습진과도 밀당, 살과도 밀당.
전 한달 먹어보고 효과 없으면 빠르게 손절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제가 확실히 말씀드립니다. 그 어떤 것보다 글루타치온이 효과가 빠르고 정확했습니다. 가격도 한약에 비하면 껌값입니다. 저처럼 밀당하듯이 먹지 말고 피부에 좋은 영양제니까 매일 드신다면, 습진은 잊고 살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저는 지금 관리 수준으로 먹고 있지만,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은 확실하게 드셔서 "완치"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십견의 증상과 비슷한 질환의 차이점 (3) | 2024.11.23 |
---|---|
라식과 라섹 수술의 차이 (0) | 2024.11.19 |
갑상선암의 원인 및 증상, 치료 방법 (1) | 2024.11.16 |
국가건강검진(2024년도) 임박! (2) | 2024.11.16 |
비만은 날 미치게 합니다. 연령별 비만 원인을 파헤쳐 봅니다. (6) | 2024.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