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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서 여성으로 태어나 '비만'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정말 평생 다이어트를 합니다. 그런데도불구하고 날씬하고 건강한 몸을 유지할 확률은 적은 편입니다. 엄청난 운동과 평생 동안의 식욕 자제와 운 좋은 몸일 때만 피해 갈 수 있는 비만. 비만은 연령별로 발생 원인이 다양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 적절한 해결 방안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유아부터 성인까지 연령별로 비만의 주요 원인과 해결 방안을 소개하겠습니다.

     

    잘못된 다이어트 벌크업만 된다
    잘못된 다이어트 벌크업만 된다

     

     

    1. 연령별 비만 원인

     

    어린이의 비만은 대체로 패스트푸드와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하는 아이들에게 많이 발견됩니다. 유아 시기에 자극적인 음식에 너무 빨리 노출이 되어서, 입맛이 달고 짠 맛에 길들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또한 요즘 아이들의 운동이란 학교 체육 시간의 활동과 태권도 학원 등에서 한 시간 움직이는 게 대부분입니다. 맞벌이 시대다 보니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학원을 돌리게 되고, 그래서 아이들은 더욱 실내 활동만 하게 됩니다.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고 운동이 부족하니 아무리 신진대사가 좋은 어린 시기라도 결국 지방이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청소년기의 비만은 신체적인 요인도 있지만, 학교생활과 사회적 관계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비만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학업 부담을 폭식으로 해소하는 학생도 있고, 호르몬 문제로 '자신이 제일 불쌍한 사람'이 되어버리는 사춘기를 식탐으로 해결하려는 학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이유는 제가 어릴때도 있었습니다. 예전과 요즘의 차이는 안전에 대한 인식 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 땐 아이들끼리 학교 운동장이나 동네 공터에서 정말 열심히 뛰어놀았습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안전상의 문제 때문에 , 학원에 보내는 게 보통입니다. 그러니 청소년이 되어도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거나 게임방을 가는 게 다입니다. 신체가 크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데, 많이 먹는 만큼 움직이지 않으니 남은 에너지는 살이 되어 버립니다. 보통 초등학생 5학년부터 고등학생 때까지의 남학생이 얼마나 많이 먹는 줄 아십니까? 기본이 2인분이고 5인분도 먹습니다. 뇌의 명령으로 이렇게 먹어놓고, 움직이지 않으면 결국 비만이 되어버릴 뿐입니다.

    성인의 비만은 불규칙한 식사가 대부분입니다. 먹는 양과 시간이 불규칙하고, 자극적인 음식 위주로 먹습니다. 40대가 되면 호르몬도 변화하고 대사질환도 생깁니다. 성인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건 정말 대단한 노력가이므로 칭찬해 줘야 합니다. 노년기의 비만은 노화입니다. 신체의 대사가 원활하게 돌지 않습니다. 근육이 빠지고 약물 복용을 많이 하게 되어 부작용으로 살이 찌기도 합니다.

     

     

    2. 비만 해결 방안

     

    고칼로리 가공식품과 흰설탕, 밀가루, 흰쌀밥을 줄여야 합니다. 채소, 단백질, 통곡물 위주의 식단을 하는 게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지중해 식단이나 키토 식단을 추천합니다. 육류와 해산물 중심의 식단을 구성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공급받기 때문입니다. 연어, 고등어, 청어, 참치 등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합니다.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 오일, 코코넛 오일, 버터 등에도 건강한 지방이 많습니다. 달걀이나 단백질 보충제로 단백질을 보충하여 근육 손실을 막아야 살이 빠집니다.

    제가 전에 쓴 글에서 출산 후 10년 동안 식사의 대부분을 상추로 먹었다고 적었습니다. 아이들은 저보고 토끼처럼 먹는다고 하던가, 식사 때 엄마 밥이 없는 걸 당연하게 여깁니다. 술을 마셔도 안주로 어묵탕의 국물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제일 억울한 건 뭔지 아세요? 살이 안 빠집니다. 하루 종일 칼로리를 600kcal도 안 먹었는데 살이 하나도 안 빠집니다. 저혈당과 저혈압으로 자주 쓰러지기만 했습니다. 삐쩍 말라서 쓰러지면 그렇다고 여겨주기라도 합니다. 전 아쉽게도 해당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이 이유를 10년이나 지나고, 결국 상추 다이어트를 포기하고 알았습니다. 그리고 알게 됐습니다. 저는 제 몸의 신진대사를 완전히 망가뜨리고 있었습니다. 워낙 극한의 칼로리만 섭취했기 때문에, 몸에서는 전시 사항으로 인식하여 들어온 것들을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더 적게 먹어도 살은 빠지지 않고, 조금만 더 먹어도 금방 살이 찌는 몸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월 1번 밥을 반 공기라도 먹으면 2㎏이 찌고 다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170㎝ 키에 50㎏이던 저의 모습은 2사이즈를 벌크업했습니다. 눈물 납니다. 이것은 고기양을 늘려서 단백질을 채웠음에도 그다지 빠지지 않았습니다. 몸을 건강하게 되돌릴 수 있을지 의문스럽습니다. 

    비만의 마지막 해결 방안은 운동입니다.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지만, 근력운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근육이 있어야 지방을 쓰기 때문입니다. 

    모두 저처럼 단일 음식으로 극 다이어트를 하여 몸을 망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덜 맛있고, 더 힘들더라도 균형 잡힌 식사와 꾸준한 운동만이 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