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청설> 정보, 줄거리 및 등장인물, 국내 반응 심상치 않다!

 

영화<청설> 메인 포스터

영화 <청설> 정보, 줄거리

2009년도 대만영화 <청설>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서, 원작에선 여동생의 입장으로 영화가 진행되나 리메이크한 영화는 언니의 입장으로 각색되었습니다. 대학 졸업 후 취업전선에 뛰어들어야 마땅한 "용준"이 사실상 현실 회피를 선택하게 됩니다. 엄마의 도시락 가게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것이죠. 그러다 수영장에서 마주친 "여름"에게 첫눈에 반함으로써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청각 장애인 수영선수 "가을"의 언니 "여름"은 상황이 더 복잡하고 어둡습니다.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모르는 것은 20대 젊은이들의 흔한 감정 상태입니다. 단, "용준"은 엄마의 가게라는 회피처가 있었고 "여름"에겐 청각 장애인 수영선수인 동생 "가을"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는 현실이 있다는 것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여름"이 동생 "가을"에게 이렇게 까지 헌신적일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은 멜로지만, 전체관람가인 만큼 아주 건전합니다. 

소통은 수화와 문자로 많이 이루어 집니다. 남녀 주인공들이 서로를 청각 장애인으로 오해를 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입으로 내뱉는 말들보다 더 묵직하고 조심스러운 표현법이다 보니 관객들에게 그 감정이 조심스럽게 스며들게 됩니다. "용준"과 "여름"의 멜로라인도 눈여겨 볼 만합니다. 영화 자체가 감동적이거나 과하게 슬프지 않으나 "설렘" 그 자체로도 영화를 가득 채웠습니다. 원래 사랑이란 것이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이 제일 큰 것 아닐까요? 영화는 그 목표를 충분히 달성했습니다. 

 

영화 등장인물

영화<창설>의 주인공 "용준"을 연기한 홍경 배우입니다. 여름에게 반해 첫사랑의 풋풋함을 연기했습니다. 여름이 갖고 있는 특수한 환경에도 다가가고 노력하는 역할입니다. 외모나 분위기가 첫사랑 키워드에 잘 어울립니다. 그동안의 작품에선 다소 어두운 역할이었는데, 이번엔 밝은 역할이어서 반갑네요.

"여름"을 연기한 노윤서 배우는 작품마다 임팩트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블루스>, <일타 스캔들>, <20세기 소녀>처럼 주인공은 아닌데 눈길이 가는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저는 특히나 일타 스캔들에서 기억이 남습니다. 이모를 엄마처럼 받아들이고 사는 수험생 역할인데 잘 소화해서 드라마의 한 축을 당당히 잡고 있습니다. 이번엔 주인공으로 나왔는데, 다가오는 용준에 대한 마음 상태를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역할입니다. 국가대표를 준비하는 청각장애인 수영선수를 동생으로 두었으니 사실상 그 마음가짐을 쉽게 할 수 없겠죠. 설렘과 현실을 잘 표현했습니다.

청각 장애인 수영선수 "가을"역의 김민주 배우는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입니다. 요즘 아이돌 출신도 연기를 제대로 배워서 합니다. 언니와 용준의 관계를 응원하거나 자신에게만 매달리는 언니에게 부담감을 토로할때 "가을"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고 생각됩니다.

 

영화 평가 반응

대만 원작 <청설>과 내용이 상당부분 흡사하기 때문에 원작을 아는 사람에게는 매력적인 영화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처럼 처음 본 사람들은 남녀 주인공들의 설렘에 충분히 만족할 만한 그림 같은 영화입니다. 비주얼만 예쁘다, 내용의 개연성이 떨어진다라는 혹평도 있습니다. 그러나 박스오피스에서도 1위를 할 만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입니다. 평점이 8.52점이나 되니 멜로가 취향이신 분들은 안심하고 보셔도 되겠습니다. 주인공들의 역할 소화도 좋고 감독의 연출도 좋습니다. 수어로 진행되는 사랑의 모습도 어색하거나 낯설지 않습니다. 이래서 연출이 중요한가 봅니다. 아래는 영화관객들의 후기입니다. 

"원작의 서사를 너무 가져왔다.", "수어가 정말 자연스럽다", "순수한 영화다.", "세 배우의 연기가 역할을 잘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