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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란 성호르몬 수치의 감소로 인해 신체와 정신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시기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남, 여 모두에게 나타나나 여성에게 특히 두드러진 현상을 보입니다. 발생 시기는 40대 후반부터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갱년기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관리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1. 갱년기의 원인
갱년기는 주로 호르몬 수치의 감소로 시작됩니다. 여성은 40대 후반부터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뚜렷하게 감소하게 되는데, 이것은 폐경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남성의 경우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는데, 두드러진 외적 변화는 찾기 어렵습니다. 여성의 갱년기는 결국 폐경 전후에 나타나게 되며, 이 기간에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남성의 갱년기는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나타납니다. 남성의 갱년기와의 큰 차이점입니다. 여성은 폐경 전후로 급격히 나타나지만, 남성은 서서히 진행되고 증상도 특별한 건 없습니다. 약간 성격이 부드러워지는 정도랄까? 그런데 이것도 사람 나름인 것 보니 그냥 늙어가면서 현실 파악한 것 아닐까 생각됩니다.
2. 갱년기 증상
갱년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안면 홍조가 있습니다. 얼굴이 뜨겁고 빨개지며, 열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면서 하루에 여러차례 발생됩니다. 제 고등학생 때 기억으로는, 엄마가 매일 얼굴에 얼음팩을 대고 계셨습니다. 졸업할때까지도 그러셨으니 대략 3~4년은 무척 고생하셨습니다. 야간 발한이라고, 밤에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는 증상도 있습니다. 당연히 수면에 방해가 되어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를 겪게 됩니다. 관절과 근육에 통증을 느껴 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호르몬 변화로 신진대사율이 감소하니 체중이 증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일 심각한 것은 만성적인 피로감과 무기력함에 빠진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울감과 불안감을 발생시킵니다. 갱년기 동안 감정의 변화가 심해집니다. 저희 엄마는 술을 안 드시는데, 딱 한 번 술 드시고 취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입니다. 엄마가 같이 일하시는 분들과 술을 드시고 집에 오셨는데, 주무시는 걸 거부했습니다. 어떤 말로 달래도 자면 안 된다고 중얼거리셨어요. 몇 시간이 지나서 엄마가 취기가 약간 가셨는지 다소 길게 말씀하셨는데, 그때 하신 말씀이 30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습니다. "지금 자면, 다시는 못 깨어날 것 같아서 그래..0" 전 그때 충격을 많이 받았습니다. 엄마는 약간의 당뇨와 살짝 높은 혈압은 있었지만, 그 외 암 같은 뚜렷한 질병이 없으셨거든요. 제게 말 못 한 큰 병이 있는 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제가 그때의 엄마와 비슷한 나이가 되고 보니까 알겠습니다. 폐경을 겪고 갱년기에 접어들면서 우울증이 엄마 마음을 잠식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고등학생 나이로는 갱년기나 우울증이 와닿지 않습니다. 그래서 엄마에게 아무 도움이 못 되었고, 엄마는 혼자 이겨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것이 너무 죄송합니다.
갱년기엔 집중력 저하와 기억력 감퇴도 나타납니다. 폐경에 따라 자존감도 감소하기도 합니다.
3. 갱년기 관리 방법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호르몬 대체 요법과 생활 습관 개선, 정신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중에 호르몬 대체 요법은 HRT라고 하는데, 갱년기 여성에게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을 보충하는 방법입니다. 말 그대로 신체에서 사라진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보충해 주는 방법으로써, 안면 홍조, 야간 발한, 수면 장애, 피로 및 무기력증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신체에 다시 젊음을 채우는 방법으로, 저희 엄마는 폐경이었다가 생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호르몬 대체 요법은 장기 사용을 할 수 없습니다. 유방암이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저희 엄마도 몇 년 더 생리를 하고 호르몬 대체 요법을 중단했습니다. 다시 폐경이 왔지만 다행히 더 이상 우울증에 힘들어하지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안면 홍조는 70대인 지금까지도 여름이면 다시 발병하고는 합니다. 갱년기 관리 방법에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는 필수입니다. 대두, 두부, 된장, 청국장 등 콩류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합니다. 이는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므로, 안면 홍조 등 갱년기 증상에 많은 도움을 줍니다. 갱년기 동안에는 뼈 밀도가 감소하여 골다공증 위험이 증가합니다. 칼슘이 많은 유제품과 뼈째 먹는 생선 등을 자주 섭취하고,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비타민 D 주사를 맞는 것이 좋습니다. 마그네슘이 많은 바나나, 견과류, 녹색 잎채소, 통곡물 등은 갱년기 때 나타나는 불면증과 피로를 줄여줍니다.
갱년기를 완만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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